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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돈의 얼굴 1부 - 돈을 믿습니까

경제다큐멘터리의 명가 EBS에서 코로나 이후 새롭게 등장한 경제의 흐름에 맞춰서 새롭게 선보인 경제다큐멘터리 '돈의 얼굴' 6부작. 그 1부의 이야기입니다. 돈을 믿습니까.이 질문에는 대단히 아이러니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폐가 쌀, 은, 금과 같은 실물자산과 엮여있을때, 화폐는 느렸습니다. 발행도, 교환도, 거래도 느렸습니다. 19세기 중순까지 오직 달러만이 금과 연결되어 있었고, 다른 나라의 화폐는 달러와 연결된 브레튼우즈체제를 이어왔습니다. 나날히 확장되는 실물 경기를, 금에 묶인 느린 화폐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고, 1973년 금과의 연결을 포기하므로써 화폐는 속도를 얻게 됐습니다.   속도를 얻은 화폐.금과의 족쇄를 벗은 화폐들은 그 교환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습니다. 서로 물..

조기은퇴를 원한다면 남들과 다른 질문을 하라

질문이 잘못되었으니 맞는 대답이 나올 수 없죠. 빠르게 은퇴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고 싶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은퇴의 기준은 자산일까요? 흐름일까요? 10억이면 은퇴한다. 20억이면 은퇴한다.이 질문은 틀렸습니다.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월 얼마의 현금흐름을 갖춰야 은퇴하시겠습니까?자산이 없어서 가난한게 아니다.자산의 보유량이 노후의 생활수준을 결정한다는 생각은 틀렸습니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50%에 육박합니다. 이들 모두가 자산이 없어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많은 노령 인구들은 내가 살 집 한채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가치는 수 억원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빈곤합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이번 달을 생존하는데 필요한 현금입니다.    현금이 아닌 자산을..

ETF함께읽기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

세계를 뜨겁게 만들었으나 이제는 한국인만 사랑하는(?) 슈드(SCHD)의 한국판 ETF.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 입니다.ETF함께읽기 : 미래에셋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458730   1. 미국에서 크고, 인기 많고, 배당 잘 주는 회사들에 투자한 ETF2.  미국 인기 ETF, 슈드(SCHD)를 거의 동일하게 복제하였고 매월 분배금(배당금)을 지급3. 원본인 슈드(SCHD)와 마찬가지로 '배당성장률'이 세일즈 포인트4. 분배(배당)성장률의 가격 분산 효과(코스트 에버리지)로 적립식 투자와는 궁합이 좋지 않음5. 분배금 수익, 매도 차익 모두 15.4%의 세금이 발생함6. 투자설명서를 열어야만 보이는 총비용 합계는 0.03%본문의 제일 아래엔 어떤 사람들에게 적합한지 추천성향도 말씀..

ETF함께읽기 2025.01.17

개인연금을 보험사에서 가입하면 안 되는 이유

개인연금 어디서 가입할까? 개인연금저축펀드, 개인연금저축보험, 개인연금저축신탁. 신탁은 이제 판매도 하지 않으니 선택지는 증권사냐, 보험사냐. 둘 중 하나로 갈립니다. 뭐든지 100% 준비하고 시작할 수 없습니다. 일단 내 눈 앞에, 당장 할 수 있는 하나를 시작하면 그 다음 단계가 보이게 되죠. 연금투자의 첫 번째는 계좌 개설입니다.    개인연금을 증권사에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1. 각종 주식, ETF의 매수와 매도가 자유롭다.일반 펀드처럼 다른 사람(전문가)가 대신 운용해주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개인연금저축펀드 통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자산을 운용할 자신이 없어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은 사람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연금투자의 기본은 장기간 복리효과를 믿고, 믿을..

8년째 쓰고 있는 복식부기 가계부, 후잉

가계부를 8년째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 돈도 없으면서 돈 관리 하겠다고 뱅크샐러드, 편한가계부, 네이버가계부 등 다양한 가계부를 탐닉하다 포기하길 여러 차례, 후잉이라는 시스템에 완전히 적응해 8년째 이어가는 가계부 라이프. 당시 대부분의 가계부들은 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입력되는 등 신경을 덜 써도 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편했는데 오래 못 쓰겠더라구요. 미묘하게 정이 안 가서 금방 그만뒀는데, 지금 가계부를 사용하다보니 이유가 선명해졌습니다.8년째 쓰고 있으면서, 80세까지 쓰고 싶은 인생 가계부, 후잉 (광고,협찬,후원 아무것도 아닙니다~)https://whooing.com/ 후잉가계부인터넷가계부 후잉. 간편한 입력과 상세한 재무제표 제공(기간내손익,자산부채 현황, ..

개인연금 투자로 15.4% 확정 수익 효과를 보다

이자, 배당금에 매겨지는 이자배당소득세 15.4%는 굉장히 폭력적인 세율입니다. 대부분 근로자들의 소득공제, 세액공제를 받은 실효 근로소득세율은 3~4%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국내상장 기타 ETF는 배당금뿐만 아니라'매도 차익'에도 15.4%의 세율을 매깁니다.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ETF : 삼성전자, 하이닉스, 코스피200 ETF,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등(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서 생긴 매도차익은 비과세 / 배당금은 15.4% 세금 원천징수 됩니다.) 기타 ETF : Tiger 미국 나스닥100,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매도차익, 배당금 모두 15.4%의 세금이 원천징수 됩니다.) 개인연금저축계좌에선 15.4% 를 잊으세요. 강력한 절세효과.   개인연금은 장기투자에..

ETF 함께읽기 :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474220

ETF의 시대입니다. 정말 다양한 ETF 상품들이 출시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 증권계좌만 있으면 주식 사듯 각종 ETF를 편하게 살 수 있죠. 하지만 ETF 투자설명서를 읽어보는 분들은 거의 없을겁니다. 마치 회원가입 약관을 아무도 읽지 않는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약관은 중요합니다. 약관을 읽어봐야 내게 어떤 점이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파악하고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수 십 페이지의 투자설명서를 일일이 읽는 것은 꽤나 중노동입니다. 그래서 투자설명서에서 중요한 점만 쏙쏙 뽑아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ETF 함께 읽기.ETF 함께읽기: 미래에셋 TIGER 미국 테크 TOP10 타겟 커버드콜 ETF  1. 미국 나스닥 상장 대형기술주 10개에 투자함.2. 매월 분배금(배당금)을 지..

ETF함께읽기 2025.01.09

개인의 비용처리로 알아보는 연말정산 하는 이유

연말정산은 지난 1년간 납부한 소득세를 바로잡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왜 필요할까? 우선 월급명세서를 보면, 월급이 들어올 때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는 원천징수된다. 이 때 '연봉'이 똑같으면 소득세 금액도 같다.소득이 같아도 각자의 상황이 다르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A, B가 있다. 그들의 연봉은 각각 5,000만원으로 동일하다. A와 B의 급여명세서를 보면 원천징수되는 소득세 금액도 동일하다. 소득이 같으니 세금도 같은게 맞는 것 같은데 문제가 있나? A와 B는 각자의 상황이 달랐다 월급은 매출이다사업자들의 용어로 빗대보자면  직장인에게 월급은 매출이다. 매출에서 각종 비용(먹는 것, 입는 것, 치료받는 것 등)을 제하고 남는 부분이 '이익'이다. 비용을 제하는 것이 '소득공제'이고, A와 B는 이 '비..

연말정산으로 알아보는 공제의 진짜 의미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매년 듣지만 어려운 개념을 연말정산 과정을 통해 쉽게 알려드립니다. '각종 공제 후 지급됩니다.' 체크카드, 신용카드, 대중교통, 도서구입비, 병원비, 인적, 자녀..무슨 공제가 이리 많은지. 연금투자전략의 3개의 기둥 중 하나인 '공제'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연말정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공제는 뺀다는 뜻이 맞다. 소득공제=소득에서 뺀다. 세액공제=세금액에서 뺀다.소득에서 뺀다는 말이 뭔데? 세금에서 뺀다는 말은 깎아준다고? 아래 그림으로 한 번에 정리해봤다    1. 소득 공제를 받으면 소득이 줄어든다 (주황색 부채꼴)2. 소득이 줄어들면 세금이 줄어든다 (과세표준금액 x 소득세율(파란 세모) = 산출세액)3. 줄어든 세금에서 다시 세금을 빼준다 (녹색 네모) 즉, 연말정..

우리의 노후는 몇 살부터 시작될까요?

평균 수명 90세 시대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유일한 무기는 소득과, 시간이다.노후의 시작은 없다.활력으로 가득한 2030 세대에게 노후는 와닿지 않는다. 너무 먼 미래의 일이라 준비할 필요를 못 느낀다. 젊음이 영원할 것 같은 자신감과, 월급은 계속 늘어날 것 같은 장밋빛 희망을 그리는 것은 청년이기에 가능한 낭만이기도 하다. 누구도 노후의 기준을 알려주지 않는다. 기준이 나이인지, 소득인지. 직장인지, 직업인지 알려주지 않고, 삶의 1/3의 긴 기간을 '노후'로 압축해버린다. 그런 모호함 때문에 내가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그리지 못한다. 이 모호함은 치명적인 착각을 낳는다.계속 지금처럼 돈을 벌 수 있을거란 착각은퇴 후 삶을 20년 정도로만 착각그 삶이 건강할 것이라 착각  우리나라 평균 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