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름에 강한 임팩트를 가진 ETF.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국 주식 25종에 투자하여 S&P500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세우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 473460의 투자설명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ETF함께읽기 : Kodex 미국서학개미 473460
<요약>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회사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 매월 리밸런싱하는 과감한 ETF 상품
- 가치주, 성장주 등 일반적인 개념이 아닌 ‘인기’가 세일즈 포인트
- 분배금(배당금)은 없고 성장과 변동성을 만끽할 수 있음
- 투자설명서를 열어야만 보이는 총보수 0.45%
- 분배금은 없으나, 매도차익에도 15.4%세금이 발생하므로 개인연금계좌와 궁합이 좋음.
<컨셉> 한국인이라면 안 사고 못 배길 주식들의 모음집
위 구성표를 보면 딱 봐도 알 수 있는 대단한 구성들입니다. 익히 아는 미국 테크 대장주들이 모여있는데요. 그 와중에 팔란티어, 아이온큐, 버크셔, 리얼티인컴, 코카콜라, 리게티컴퓨팅이 눈에 띕니다. 보안 스타트업, 양자컴퓨터 테마, 안정적인 버크셔에 배당으로 이름높은 코카콜라와 리얼티인컴이 테크 대장주들과 함께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회사 자산을 전부 투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까지. 말 그대로 우리나라 주식 커뮤니티를 휩쓸었던 종목들은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두 모여있는 대단히 과감한 포트폴리오입니다. 저 구성만 봐도 도파민이 치솟는 기분입니다.
<구성> 미국에 상장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25개 회사
중요한 정보는 이 한 장에 다 나와있습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iSelect 서학개미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합니다. 이 지수를 따라가는 것이 목표인 상품입니다. iSelect 서학개미지수는 NH투자증권에서 개발하여 발표한 증권사 최초의 민간 인덱스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보셨을 iShare 처럼 접두사인 iSelect는 NH투자증권에서 개발한 인덱스의 ‘브랜드’입니다. 앞으로 iSelect 를 보면 NH에서 만든 기초지수라고 아는 척 하실 수 있습니다.
유니버스, 기초요건, 종목선정은 어떻게 볼까요. 뉴욕거래소, 나스닥거래소 상장한 종목들 중,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이상인 실제 운영되는 기업들 중,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상 한국인이 제일 많이 매수한 25개 회사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기초지수인 iSelect 서학개미지수를 따라가려면 이런 종목 선정은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지수변경 빈도를 보시면 놀랍습니다. 매월 말마다 편입종목을 결정해서 시행합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상위 25개 회사는 항상 달라질 수 있는데, 1년마다 한 번씩 바꾸면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들죠. 1년에 12번이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술하겠지만 꽤 높은 수수료는 이런 잦은 변경 빈도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준재 책임(VP)께서 운용해주시네요. 아무쪼록 잘 운용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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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 없다 치자. 대신 많이 오르겠지.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의 분배금은 1년에 4회, 즉 분기당 1회 지급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네, 지급 한다가 아니라 지급 할 수 있다가 맞습니다. 구성 종목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부분 실물 기업, 특히 배당금 없기로 유명한 테크 대장주들의 비중이 높고 매월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ETF라 분배금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 2023년 12월에 상장하여 지금까지 단 1회 (2024년 4월) 분배금을 지급했습니다.
<비용> 총보수 0.455%로 낮지 않은 비용입니다.
투자설명서가 아닌, 삼성자산운용의 홈페이지에서는 0.25%를 총 보수(연)으로 적어놓았습니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총보수와 비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0.25%와 0.455%는 거의 2배에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보수가 비싸다고 안 좋은 상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정확한 비용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시 1년에 12회나 종목변경을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가격 달라질 수 있고, 오차 생길 수 있고, 목표는 목표일 뿐이고, 미국에만 투자합니다!
이제 좀 익숙한 내용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한 번 짚어가보겠습니다. 이 상품은 투자한 주식의 가격에 따라 가격 변동 위험이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내린다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파생상품에 투자해서 ‘더 높은 위험’이 있습니다. 파생상품은 주로 선물이나 옵션을 거래하여 같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노리는 것인데, 앞서 소개드린 Tiger브랜드의 ETF들과는 달리 파생상품 전략은 취하지 않습니다.
기초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이 목표입니다. 목표라는 단어가 이제 익숙합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책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특정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위험은 여러 국가의 주식들을 섞지 않고 미국 주식에 올인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우리가 바라는바죠. 한국 사람들의 미국 주식 사랑을 원천으로 태어난 상품이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니까 당연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환율 변화에 따라 수익 혹은 손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제 투자설명서가 술술 읽히는 것 같습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중 좀 새로운 것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위에서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iSelect 서학개미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종목 선정 기준을 세워 자산을 보유합니다. 그럼 만약 . iSelect 서학개미지수의 컨셉이 갑자기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지금의 전략과 컨셉으로는 달라져버린 기초지수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겠죠. 그런 경우 최악은 상장폐지, 전부해지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를 따라가려고 자동차를 샀는데, 갑자기 물로 뛰어들어 수영을 하면 쫓아갈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말입니다.
<세금> 15.4%입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도 앞서 소개드린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와 마찬가지로 국내상장된 ‘기타형 ETF’입니다. 미국 주식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동일하게 모든 이익의 15.4% 세금이 발생합니다. 배당소득에도, 매도차익에도 동일하게 15.4%이니 투자하실 때 이 세율을 꼭 인지하시고 투자하시는게 좋겠습니다.
■15.4%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방법, 개인연금저축
[개인연금 백과사전] - 개인연금 투자로 15.4% 확정 수익 효과를 보다
<추천>
이 시대를 달구는 인기 미국 종목들을 모두 갖고 싶은 분
안정적인 투자에 더해 즐거운 도파민을 일부 느끼고 싶은 분
커뮤니티를 달구는 뜨거운 주식들을 보유하지 못한 소외감을 느끼기 싫은 분
마치며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매우 드물게 ‘인기’를 척도로 자산을 구성하는 ETF입니다. 우량주, 대장주들의 비중이 높아서 안정성이나 성장성이 분명 높지만, 테마에 휘둘리는 반짝 인기 회사의 주식 비중도 적지 않습니다. 반짝 인기 테마주들은 변동성이 매우 커서 큰 손실이 날 수 있지만, 이를 대비해서 1년에 12회 리밸런싱을 하며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각각의 취향에 따라 선호가 다르겠지만, 분명 재미있고 트렌디한 ETF의 매력은 충분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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